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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치명적인 가을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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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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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도 있듯이 가을 볕을 즐기며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가을 햇빛은 비타민D를 생성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해 인체 저항력을 강화한다. 계절성 우울증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동호 압구정연세안과 원장은 “가을 햇볕은 적외선이 약해져 여름에 비해 덜 따갑지만, 자외선의 양은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에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경우에 각막염, 백내장 등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가을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가 필수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UV) 표시를 잘 살펴봐야 한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30% 이상, 자외선 차단율은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진한 색상의 선글라스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색상이 짙은 선글라스는 색의 구별을 방해하고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이 감소하는 안구건조증도 주의해야 한다.

습한 여름에 비해 갑자기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은 가을의 특징 탓에 눈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쉽게 건조해 지기 때문이다.

렌즈 착용자나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에 더욱 더 신경써야 한다.

눈이 건조하게 느껴지면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자주 깜빡이면서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나 티끌 등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을 묻힌 면봉으로 이물질을 빼줘야 한다.

이물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응급처치로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눈을 헹궈 저절로 흘러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압구정연세안과 이동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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