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인 프랑스 허친슨이 국내 부품업체를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허친슨이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를 인수해 설립한 허친슨금아는 12일 오후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자크 메니에 회장 등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고, 허친슨의 국내 본격 상륙을 대내외에 알렸다.
허친슨은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유럽과 달리 매출의 3%밖에 되지 않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에 진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허친슨은 세계 4대 석유회사 중 하나인 프랑스 토탈그룹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4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0년 서울사무소를 두며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했고, 이번에 음성공장을 둔 금아플로우와 양주 및 베트남 공장을 둔 금한을 인수해 국내에 본격 상륙했다.
금아플루우와 금한은 각각 자동차 고압호스와 저압호스를 생산하며 지난해 380억원과 10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허치슨그룹 자크 메니에 회장은 “우리는 금아와 금한을 인수하는데 긴 시간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우리가 세계 자동차 5위 생산국인 한국에서 신장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친슨금아는 강원도 문막 혁신도시에 음성 및 양주 공장을 이전할 수 있는 2만3천㎡ 부지를 확보해 자동차용 방진고무와 실링을 생산하고, 향후 현대기아차에도 납품을 추진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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