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혼합증권펀드2호’ 만기가 5년 연장됐다.
한국투신운용은 12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수익자총회에서 공모 2호 베트남펀드의 만기연장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발행 총 좌수의 68.5%인 1천700만8천53좌가 출석했고, 이 중 82.87%인 1천409만4천620좌가 ‘만기연장과 개방형 전환’에 찬성했다.
이로써 만기일은 2016년 11월30일로 연장됐고, 펀드가 개방형으로 바뀌어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만기가 연장된 공모2호 펀드는 2006년 11월30일 1천241억원이 설정돼 폐쇄형으로 운용됐다. 올해 5월에는 공모1호 펀드의 만기가 5년 연장된 바 있다.
호찌민사무소 배승권 과장은 “최근 베트남 시장이 세계 금융시장과 동조화하지 않자 투자자들이 분산투자처로 기대하는 듯하다.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주식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베트남펀드 수익자 총회는 성원을 채우지 못해 26일로 연기됐다. 이날에도 수익자 총회가 열리지 않으면 펀드는 폐쇄된다.
2006년 12월 설정된 ‘미래에셋맵스 오퍼튜니티 베트남 혼합1호’는 설정액이 1천218억원으로 현재까지 14.63%의 손실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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