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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신입사원 42% “이직 준비”… 임금·복리후생에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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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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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중소기업 차이 없이 만족도 낮아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신세대 대졸 신입사원의 42%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크루트와 함께 1980년 이후 출생하고 경력이 2년 이하인 대졸 신입사원 34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적응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23.8%가 ‘이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응답했고 18.2%는 ‘이직을 위해 공부 중’이라고 응답해, 42.0%에 이르는 신세대 신입사원들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이직할 수 있다’는 응답도 55.9%나 됐으며 ‘현 직장이 평생직장’이라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기업규모별로도 큰 차이가 없어 대기업에서는 ‘이직 절차 진행 중’이 21.3%, ‘이직 위해 공부 중’이 18.5%로 39.8%가 이직을 준비하고 있었고, 중소기업은 43.1%가 이같은 응답을 했다.

이들이 첫 취업 이후 이직한 횟수는 평균 0.8회 정도로 조사됐는데 대기업 신입사원은 0.4회,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1.0회로 중소기업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4점 만점에 2.0점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1점, 중소기업은 1.9점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신세대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하는 주된 이유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 더 좋은 조건을 찾아서’가 66.8%로 가장 많았고 ‘업무가 나와 맞지 않아서’ 34.7%, ‘발전가능성이 없어서’ 28.2%, ‘업무강도가 높아 개인생활이 없어서’ 26.5%, ‘묻지마 지원을 해서’ 13.2%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직장생활과 관련해 가장 불만스러운 것으로는 ‘임금·복리후생’(63.8%)이 1순위로 꼽혔고 그밖에 ‘업무강도’(30%), ‘회사 분위기’(30.0%), ‘근무환경’(28.8%), ‘업무특성’(26.5%), ‘회사내 인간관계’(21.8%) 등의 순이었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지는 경우 역시 ‘다른 회사보다 임금·복리후생이 좋을 때’라는 응답이 62.4%로 가장 많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느껴질 때’(58.5%)와 ‘회사가 직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려할 때’(43.5%)라는 응답도 다소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신세대 신입사원들은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나 조직문화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62.0%가 상사나 선배와 ‘가끔 갈등한다’고 응답했고 ‘자주 갈등한다’는 응답도 10.9%나 됐다. 갈등의 원인으로는 ‘업무와 관련해 의사소통이 안될 때’가 49.2%로 가장 많았고 ‘내 업무가 아닌 것까지 시킬 때’(25.8%), ‘사생활을 간섭할 때’(14.1%), ‘회식이나 야근을 강요할 때’(10.9%) 등의 순이었다.

현 직장의 조직문화 중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도 신세대들은 ‘일방적인 의사소통’(36.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비효율적인 업무관행’(27.9%), ‘연공서열형 평가와 보상’(16.8%),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는 분위기’(16.5%) 등도 언급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계속한다면 어디까지 승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과장’(3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임원’(20.0%)이나 ‘최고경영자’(9.2%)는 적어 신세대 신입사원들은 직장생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다.

한편, 신입사원들은 신세대의 장점으로 ‘개성 및 창의성’(36.7%)과 ‘새로운 것에 대한 적응력’(30.3%)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강한 개인주의’(42.6%)와 ‘끈기와 근성 부족’(41.8%)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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