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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익환 서울메트로 사장(오른쪽)과 정연수 노조위원장이 '201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가 13일 오전 '201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해 협상을 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파업과 쟁의 없이 7년 연속 무분규 노사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2년 동안 연속으로 인건비를 동결했던 서울메트로는 행정안전부 예산편성기준을 준수해 지난해 총인건비 대비 4.1% 인상에 합의했다.
또 초과근무(시간외, 휴일, 야간 등)와 수당 제도를 근로기준법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노사 양측은 2005년 이후 4급이하 직원의 정기승진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현행 승진제도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직급 체제의 변경과 휴가일수를 줄이는 등 기존 제도를 변경했다.
또 정부의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에 맞추어 기존 3일(유급)의 배우자출산휴가를 5일(유급 3일, 무급 2일)로 확대했다.
김익환 사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 합의를 도출했다"며 "그동안 이어온 화합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정연수 노조위원장도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노사문화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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