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오바마 정상회담, 교역·안보 동맹강화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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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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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 양국의 공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이명박·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의 강력한 군사동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경제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이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관련기사 6면>

실제로 백악관이 지난 3일 이행법안을 제출한 뒤 6회기일수 만에 양원의 상임위ㆍ본회의 절차를 모두 통과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으로 두 정상은 전용차에 동승, 한식당을 찾아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 미국의 특별한 배려 차원에서 성사된 만찬이라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으로, 한·미관계 강화를 바라는 미국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이 자국을 방문한 국가원수 나라의 전통음식을 먹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펜타곤)의 요청으로 펜타곤의 심장부인 '탱크룸'을 방문, 미 합참의장으로부터 안보정세에 대해 브리핑을 받기도 했다. 한국 국가원수로는 첫 펜타곤 방문으로, 외국 정상이 미군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받은 사실 역시 전례가 없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핵문제와 한반도 안보와 6자회담,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긴밀한 의견이 오갔다.

한편 이날 단독ㆍ확대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14일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함께 방문해 자동차공장에 들러 한·미 FTA에 따른 경제적 이익에 대해 간단한 연설(remarks)을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진행하며, 저녁에는 미국의 유력 정ㆍ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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