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를 잡아라"… 카드업계, 결혼철 웨딩이벤트 '풍성'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운전기사까지 갖춘 수입세단, 웨딩카로 빌려드립니다.”(하나SK카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헤어 및 메이크업) 20% 할인해 드려요.”(삼성카드)

“제휴 웨딩 업체 이용하시면 최고 63만원 할인됩니다.”(신한카드)
　
카드업계가 가을철 결혼 시즌을 맞아 예비부부 모시기에 분주하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웨딩카드'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등 20~30대 예비부부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모바일 청첩장과 사진·동영상 제작 무료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3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다.

특히 같은 기간 7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운전기사까지 갖춰진 BMW5 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크라이슬러 300C 등 고급 수입 세단이나 에쿠스, 체어맨 등의 국산 세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전문 플래너를 통한 토털 웨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등의 웨딩패키지를 정상가 대비 최대 20% 이상 저렴하다. 이달 중 전국 30개 웨딩홀에서 삼성카드로 예식비용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2%를 할인해주는 ‘2% 결혼 축의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삼성카드로 구매를 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웨딩사이트 ‘올 댓 웨딩’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 입점된 제휴 웨딩업체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데 사진,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등이 포함된 오케이 웨딩 패키지를 이용하면 정상 가격보다 최고 63만원을 깎아주는 식이다.

롯데카드는 최근 ‘웨딩클럽 서비스’를 오픈했다. 가입 회원에게 전 가맹점 1년간 일시불·할부 이용 금액의 최대 1%를 롯데상품권 카드로 제공하는 동시에(최대 100만원), 전 가맹점 3개월 무이자 할부, 롯데카드 여행서비스 우대혜택 등 각종 부가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