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의 뛰어난 사진가들의 엄선된 작품과 함께 간결한 설명이 들어간 사진집 '열화당 사진문고' 시리즈 34번째 책이다.
김기찬(1938~2005)은 자신이 나고 자란 서울 도심의 '골목안 풍경'을 평생 기록한 사진가다.
1960년대말 중고카메라 1대로 출퇴근길 마주친 행상들을 찍기 시작해 서울역 앞을 지나 중림동의 골목으로 찾아 들어가며 평생을 담은 사진 테마가 탄생한다.
사진집에서는 전통과 인간성이 급격히 파괴됐던 1960년대 도시 서민들의 고단하나 푸근한 인생사를 담아낸 사진 작품이 다수 실려있다. 144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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