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월가' 시위, 주말 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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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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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과 물리적 충돌 우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미국 뉴욕에서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반(反)월가 시위’가 15일 서울에서도 이어진다.

이번 ‘서울 점령하라’ 시위는 전 세계 80여 개국 9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하나로, 금융권과 부유틍의 탐욕에 대한 반감과 항의를 표출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경찰이 이번 행사에 대해 불법행위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정오에는 사회당이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주제로 여의도 증권가를 행진할 예정이며, 전국학생행진은 청계광장에서 정부와 재벌의 책임을 폭로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참여연대·금융소비자 권리찾기 연석회의 등이 참석한 '여의도를 점령하라 -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라는 이름의 집회도 열린다.

같은 시각 빈곤사회연대는 `1%에 맞선 99%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를 내걸고 서울역 광장에서 금융자본 규탄과 빈곤 철폐 요구를 담은 집회를 연 뒤 명동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오후 6시 행사에 대해 집회 금지를 통보한 상태여서 집회를 강행하려는 주최 측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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