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레드카펫의 산실인 안양이 3일동안 영화축제의 도가니에 흠뻑 매료됐다.
이는 지난 14일부터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안양영화축제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화려한 부활을 꿈꿨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영화부문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대종상영화제의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흐리고 마치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질 듯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 6만여명의 관중이 행사장을 찾아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기 아나운서 김병찬과 가수 김가희의 진행속에 진행된 14일 첫날 행사에는 유명 영화배우 예지원을 비롯해 김혜선, 주다영, 조상구 등이 레드카펫에 오르며 화려한 서막을 열었으며, 티아라, 인순이를 비롯 금반비, 하트 제이심포니 등 촉망받는 신인급 가수들도 화려한 무대를 수놓아 시민들의 관심을 한 곳에 집중시켰다.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전야제로 열린 3일차 축하무대는 케이블TV Y-STAR 공개방송으로 마련됐다.
유명 MC 데니안이 진행한 이 무대에는 유키스, 달샤벳, 브레이브 걸스 등 아이돌 스타들도 대거 출연했고, 인기영화배우인 장근석도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해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 3일 간의 축제동안 글러브, 7광구, 위험한 상견례 등 대종상영화제 출품작 40여편이 공연을 전후해 상영됐고, 대종상의 역사를 가늠할 영화포스터 전시회도 열리는 등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한편 시 관계자는“안양에서 처음 열린 대종상영화제 축제가 주말로 이어진 3일 동안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면서 “특히 지난 5∙60년대 우리나라 영화 본고장 역할을 했던 안양이 다시금 영화로 조명을 받았다는 점에 크게 만족한다”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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