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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문학상·목월문학상에, 최인호·조정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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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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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 동리문학상과 목월문학상에 각각 소설가 최인호와 시인 조정권이 뽑혔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올해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최인호(66)를, 목월문학상에 시인 조정권(62)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작은 각각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와 '고요로의 초대'다.

심사위원회는 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에 대해 "주인공 K의 3일간의 곤혹과 자아찾기의 탐색은 카프카적 변신이 아니라 후기 산업사회가 초래한 자아상실과 분열, 망각과 착란 등 현대인의 총체적인 초상을 그렸다"고 평했다.

시 '고요로의 초대'에 대해서는 "세상의 아수라를 품어 안으면서도 그 속에서 고요와 평정을 구하는 강한 정신성이 들어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동리·목월 문학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을 기려 제정됐다. 상금은 각각 7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오후 6시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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