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컨갤러리 가을의전설전에 참여한 홍대 극사실화 4인방. 왼쪽부터 이석주 지석철 주태석 김강용작가가 김강용의 벽돌그림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홍익대 극사실화 4인방' 이석주 주태석 지석철 김강용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11일부터 전시를 열고 있다.
서울 용산 비컨갤러리와 명동 롯테호텔내 롯데갤러리서 동시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 타이틀은 '가을의 전설'. 70년대 후반 극사실 화풍을 이룬 전설들의 신작전이다.
이들 작가 4인은 한국적인 독특한 극사실을 개척했지만 각자 독립적인 길을 걸어왔다. 이석주는 숙대교수로 주태석 지석철 작가는 홍대교수로 교직과 작업을 병행하고, 김강용작가는 미국을 오가며 전업작가로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지석철 부재의 기억 주태석 자연이미지 |
이들은 자신들이 극사실화 작가들로 불리는 것에 대해 하나같이 "극사실화는 작품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적인 수단일 뿐 본질은 아니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제 이 작가들의 작품은 극사실화를 넘어 구상이면서도 독특한 초현실적인 분위기까지 내뿜는다.
이들작가 4인방은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다. 화단에서 브랜드도 구축했다. '벽돌작가' 김강용, '의자작가' 지석철, '말, 낙엽작가' 이석주, '나무작가' 주태석으로 유명하다.
젊은작가들이 극사실 팝아트로 통통튀는 경쾌발랄함이 있는 반면, 이들 작가 4인방의 작품은 극사실화이면서도 추억과 기억의 한켠을 불러내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에는 4인방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4일까지. (02)567-1652
이석주 사유적 공간. 김강용 Reality+lmage 1108-1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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