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우리나라 고유의 그림과 음악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그림 두 점과 이에 어울리는 음악과 해석이 곁들여진 국악 콘서트 '화·통(畵·通) 콘서트-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가 오는 29일 오후 4시와 8시에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열린다.
네 테마로 나뉘어 열리는 이 공연의 첫 테마는 '옛날 그림, 참 이상도 하여라'로 이인상의 <와운>과 작자미상 작품 <까치 호랑이> 등의 그림에 담긴 동물의 의미를 알아본다.
두번째 테마인 '선비는 숨어도 속세는 즐겁다'에서는 강세황의 <자화상>과 김희겸의 <석천한유도> 등의 그림을 놓고 당시 선비들의 마음과 그들의 생활방식을 살필 예정이다.
또한 세번째 테마인 '꽃이 속삭이고 동물이 노래하네'에서는 심사정의 <봉접귀비>, 이하응의 <난초> 등을 배경으로 꽃과 그 의미를, 네번째 테마인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에서는 신윤복의 <월하정인>, <소년전홍> 그림에 내포된 의미와 재미있는 뒷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콘서트는 손철주 미술평론가가 해설을, 김만석 음악감독이 음악을 맡았다.
콘서트 관계자는 "손 평론가는 언론사 재직 당시 다년간 미술현장에서 발로 뛰며 취재한 다양한 미술지식들을 생생하고 보다 쉬운 화법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김 감독은 <황병기-정오의 음악회> 등 재치있고 재미있는 국악콘서트에서 쌓은 경험을 살리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의 총 연출은 2010년 이문세 더 베스트 콘서트, G20 성공기원 콘서트 등을 지휘한 전성환 씨가 맡는다. 음악감독은 김만석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연주는 에스닉 팝 그룹 '프로젝트 樂'과 소리꾼 남상일이 한다.
관람료는 4만∼5만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1544-1555.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