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8월 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8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627조3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5조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4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449조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 7월 1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8000억원 가량 줄었으나 같은 기간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3000억원에서 1조40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8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178조2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5000억원 늘었다. 증가규모는 지난 6월의 2조20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수도권이 지난 7월 2조3000억원에서 8월 2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2조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기관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된 대신, 기타대출이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부산,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