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2조2500억원 추가 수주…올해 120억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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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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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플랫폼 및 드릴십 추가 수주로 올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 초과

남상태 대표(우측 두번째)와 관계자들이 드릴십 계약 후 축배를 
들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고정식 해양 플랫폼과 드릴십을 추가로 계약하며, 올해 약 120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 설비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4일 셰브론(Chevron)으로부터 약 14억 달러(약 1조61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용 고정식 해양 플랫폼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15일에는 미주 해양시추회사로부터 약 5억5000만 달러(약 6400억원) 상당의 드릴십 1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랫폼은 3만7000톤 규모의 상부구조물(Topside)과 이를 받쳐주는 2만7000톤 규모의 철강 하부구조물(Steel Gravity Based Substructure)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플랫폼은 가스분리설비(Gas-liquid separation), 탈수 및 압축처리설비(Dehydration & Compression) 등을 갖추고 있어 하루 약 5500만 입방미터(㎥)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해양플랫폼은 오는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며, 호주 북서부 온슬로우(Onslow)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윗스톤(Wheatstone) 필드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프로젝트 전체를 일괄 도급방식(Turnkey)으로 계약함으로써 플랫폼 설계와 구매, 시공, 설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대우조선해양과 셰브론은 지난 30여년간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돈독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턴키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제작되며, 최대 수심 1만2000피트 심해 시추 작업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와 설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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