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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시한 현대차 제네시스의 럭셔리 한정 모델 '제네시스 프라다'. (회사 제공) |
현대ㆍ기아차는 올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lity)’이다. 아울러 새 브랜드 전략으로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내걸었다. 요컨데 많이 파는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올 초 공개한 신차를 통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ㆍ기아차는 3월 자사 대형 세단 라인업인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독자 개발한 신형 엔진(타우ㆍ람다)을 탑재했다. 또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와 손잡고 ‘제네시스 프라다’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기아차는 내년 초 대형 세단인 K9(오피러스 후속)을 출시한다.
내실 면에서도 달라졌다. 기존 국산 대형차의 경우 대부분 내수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9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는 이미 북미 등지서 제대로 된 ‘럭셔리카’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ㆍ기아차의 변화는 비단 대형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상반기 출시한 현대차 벨로스터와 지난달 출시한 i40, 오는 20일 출시하는 i30 등은 단순히 판매량이 아닌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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