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양국 “펑라이 유전 기름 유출 멈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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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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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랴오둥만 해상 유전에서도 원유 유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6월 초부터 끊임없이 기름이 줄줄 새 문제가 돼왔던 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유전에서 더 이상 기름이 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은 국가해양국이 최근 펑라이 19-3 유전에 대한 실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유전 운영회사인 코노코필립스 차이나 측이 원유유출 지점을 수리해 더는 원유가 새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해양국 조사팀은 “코노코필립스 차이나 측에 겨울이 오기 전에 기름유출로 생긴 해상의 기름띠를 철저하게 제거해달라고 요청했고, 합작회사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에도 공동작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펑라이 19-3 유전에서는 지난 6월 초부터 원유 유출 사태가 시작돼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펑라이 유전 기름유출 사고로 모두 3200 배럴의 원유가 흘러나와 5500㎢의 해양이 오염됐다.

실제 유전 운영을 맡은 코노코필립스차이나는 8월 말까지 유출된 원유의 회수 작업을 기본적으로 끝냈다고 밝혔지만 중국 당국은 최근까지도 하루 많게는 2.45ℓ의 원유가 새고 있다며 해당 업체를 압박해왔다.

지난 15일에는 중국 랴오둥(遼東)만 해상 유전에서도 원유가 유출돼 해상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신화통신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 톈진(天津)분공사가 지난 14일 오후 5시께 랴오둥만 북부 진저우(錦州) 9-3 유전 부근에서 해상에 기름띠가 형성돼 있는 등 원유 유출 사실을 확인해 국가해양국 북해(北海)분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 내 기름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중국 정부는 국가안전총국을 필두로 국토자원부, 국가환경보호총국, 농업부, 국가해양국 등 관계 부처가 합동조사팀을 꾸려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자국 내 해상 유전에 대한 안전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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