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에 빠진 2살 여자아이의 모습[출처=동팡자오바오(東方朝報)] |
중국 광둥성(廣東省) 에서 차에 두번이나 치인 2세 여아를 못본척 지나친 18명의 비정한 행인들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17일 동팡자오바오(東方朝報)가 전했다.
영상에는 지난 13일 오후 5시 광둥성(廣東省) 포산(佛山) 난하이(南海) 지역에서 2세 여자 아이가 골목에서 놀던 도중 지나가는 차량에 한차례 치이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아이를 그냥 힐끗 처다보기만 하고 냉정하게 지나처 버렸다.
그리고 또 한대의 차량이 여자 아이를 치였으나 폐지를 줍는 한 여성이 아이를 구할 때 까지 7분 동안 총 18명의 행인이 모두 냉정하게 지나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첫번째 사고 직후 아무도 아이를 돌보지 않았던 것이 두번째 참사를 부른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비정한 행인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출혈이 심한 상태이고 호흡기를 부착했지만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아이 모친은 “아이를 상점 문간에 잠깐 세워두고 빨래를 찾으러 간 사이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며 애통해 했다.
사고 영상은 중국 포털에서 조회수 33000건을 넘어가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사고를 낸 운전자 2명 중 1명은 자수했고 나머지 한 명은 16일 저녁 경찰에 체포돼 구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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