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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일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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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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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일본 출간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 문단의 대표작 중 하나인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일본에서 번역 출간됐다. 이승우의 소설 '생의 이면'도 일본 독자들의 반응을 기다린다.

대산문화재단은 "재단이 번역, 출판 등을 지원하는 '엄마를 부탁해(母をお願い)'와 '생의 이면(生の裏面)'이 일본 슈에이사와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를 통해 각각 발간됐다"며 "이번 일본 발간에 맞춰 두 작가는 일본에서 인터뷰와 낭독회 등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영문판이 공식 출간되며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엄마를 부탁해'는 이로써 일본에서도 독자 반응을 기대하게 됐다. 이 책은 현재까지 3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엄마를 부탁해'를 출간하는 슈에이사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등 한국 문학 작품을 펴낸 바 있는 일본의 유력 출판사다. 책 번역은 지난 12월 세상을 떠난 안우식 씨가 맡았다. 안 씨는 한국문학 작품 170여편을 번역한 바 있는 대표적 한국문학 번역가다.

신경숙 작가는 19~22일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일본 포럼'의 일환으로 낭독회 등을 열 예정이다.

한편 '생의 이면'은 1991년 출간돼 저자에게 대산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2000년 프랑스에서도 발간됐고 '르몽드'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소설가인 화자 '나'가 다른 한 소설가를 추적해 그의 삶을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쓰인 자전적 성격이 강한 소설이다. 번역은 김순희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가 맡았고, 출판은 '고은 시 선집' 및 '윤동주 평전' 등을 출판한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가 맡는다.

이승우 작가는 일본에서의 책 출간에 맞춰 오는 17~22일 도쿄에서 인터뷰와 출판기념회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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