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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일본 출간 |
대산문화재단은 "재단이 번역, 출판 등을 지원하는 '엄마를 부탁해(母をお願い)'와 '생의 이면(生の裏面)'이 일본 슈에이사와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를 통해 각각 발간됐다"며 "이번 일본 발간에 맞춰 두 작가는 일본에서 인터뷰와 낭독회 등 행사도 열 계획"이라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영문판이 공식 출간되며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엄마를 부탁해'는 이로써 일본에서도 독자 반응을 기대하게 됐다. 이 책은 현재까지 31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엄마를 부탁해'를 출간하는 슈에이사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등 한국 문학 작품을 펴낸 바 있는 일본의 유력 출판사다. 책 번역은 지난 12월 세상을 떠난 안우식 씨가 맡았다. 안 씨는 한국문학 작품 170여편을 번역한 바 있는 대표적 한국문학 번역가다.
신경숙 작가는 19~22일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리는 '일본 포럼'의 일환으로 낭독회 등을 열 예정이다.
한편 '생의 이면'은 1991년 출간돼 저자에게 대산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2000년 프랑스에서도 발간됐고 '르몽드'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소설가인 화자 '나'가 다른 한 소설가를 추적해 그의 삶을 재구성하는 형식으로 쓰인 자전적 성격이 강한 소설이다. 번역은 김순희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겸임교수가 맡았고, 출판은 '고은 시 선집' 및 '윤동주 평전' 등을 출판한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가 맡는다.
이승우 작가는 일본에서의 책 출간에 맞춰 오는 17~22일 도쿄에서 인터뷰와 출판기념회를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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