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발달장애인 실태조사 실시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확인하는 조사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부터 1개월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발달장애인 부모 등 보호자 1500명과 본인 200여명에 대한 방문조사로 이뤄진다.

지적·자폐성 장애로 불리는 발달장애는 성인 때까지 계속됨에 따라 자립이 어려워 본인 뿐 아니라 가족의 부담이 크다.

발달장애인은 인지력과 자기 주장 능력이 부족해 성폭력·학대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국가·사회적 배려는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조사라는 점 외에 처음으로 장애인 당사자의 의사를 직접 묻는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조사·분석 결과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