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로초 도시 '친황다오'…한국의 '비즈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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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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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강구 투자설명회 "자연자원·신흥산업 최적 입지"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항구도시 친황다오(秦皇島) 하이강(海港)구가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친황다오는 중국 보하이(渤海)만에 닿아있는 허베이성의 유일한 항구도시로,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이 곳으로 사람을 파견했다 하여 친황다오라 이름 지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친황다오시 싱류다이(邢留逮) 부시장, 펑궈린(馮國林) 하이강구 인민정부 구장, 장스민(張仕民) 진황다오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 부국장 등 친황다오 및 하이강구 대표단 30여명과 조병인 한중경제무역촉진협회회장을 비롯한 한국 공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축사에 나선 싱류다이 부시장은 “친황다오는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환경, 수려한 자연환경,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많은 공통점을 가진 한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 부시장은 "특히 하이강구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항구도시로 지리적 접근이 용이하다"며 "생태문명 시범구역이자 신흥산업 발전의 요충지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하이강구는 친황다오시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점 지역으로, 시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하이강구 방문을 환영하는 동시에 한중 양국 관계 발전에 하이강구가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 투자설명회에 재(在) 하이강구 한국기업 대표로 참가한 유라전기 친황다오 법무법인 서명진 부장은 회사의 성장 경험을 소개하며 하이강구 홍보 대사를 자처했다.

서 부장은 "지난 2006년 처음 친황다오 법인 설립 당시 250명에 불과한 직원 수는 현재 1500여명으로 늘었다"며 "5년 남짓한 시간 동안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친황다오 시 정부의 기업 친화적인 협력과 지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장은 "친황다오시는 해외기업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해외기업의 어려움을 해결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며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조병인 한중경제무역촉진협회 회장 또한 친황다오시와 하이강구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개하며 한중 양국 기업이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설명 이후에는 친황다오시와 국내외 기업간 투자 협력 프로젝트 조인식이 이어졌다. 이날 조인식에 따라 하이강구에서는 옌다(燕達)그룹의 친황다오 옌다 국제창업원, 컨테이너 생산기지, 녹지생활 단지 건설 등 4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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