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5.50원 급락한 114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1137.00원 이후 거의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5.50원 내린 1,150.5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중 환율은 114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139.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1140원 선으로 올라서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외국인이 25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주요 20개국(G20) 재무회담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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