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으로 일시에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효자배수분구 빗물배수터널 설치공사'를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종로구 통인동에서 중구 삼각동까지 지하 35m 터널로 연결하는 배수터널은 전체 길이 2km, 직경 3.5m 규모다.
배수터널이 설치되면 시간당 14만4000㎥의 빗물을 백운동천 상류에서 차집해 광화문광장을 거치지 않고 하류인 청계천으로 직접 배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의 배수능력이 시간당 75㎜를 소화할 수 있는 10년 빈도에서 시간당 105㎜의 폭우가 쏟아져도 침수되지 않는 50년 빈도 수준까지 대폭 개선된다.
공사는 오는 2011년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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