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와이후이(環球外匯網)은 영국 선데이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주 13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G20 중국 대표단이 100억유로를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암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G20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0억유로가 유로존의 재정 위기 국가의 기반시설 건설과 채권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공항운영그룹인 하이난(海南)그룹(HNA)이 그리스 아테네공항을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유로존 국가들이 적자를 더 삭감하고 효과적인 재정개혁을 한다는 것이 이 모든 계쇡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오는 23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중국 지원설이 불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 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자국 경제도 엉망인데 다른 나라 지원이 왠말이냐”, “그 돈이면 중국 민생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중국이 이렇게 돈이 많은 나라인 줄 몰랐다”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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