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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퇴임 후 내곡동 포기 하고 논현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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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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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내곡동 사저 입주 계획을 취소하고 퇴임후 강남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및 여야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전했다.<관련 기사 6면>
 
 홍 대표는 이날 오찬 직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내곡동 사저 부지는 국고에 귀속시키고 (활용방안을 포함한) 후속 절차는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인사문제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당으로서는 내곡동 사저 파동의 주책임자인 김인종 경호처장의 경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백지화 결단에 대해 “당의 판단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청와대에서 이를 즉각 수용한 것으로 판단해 달라”며 “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더는 내곡동 사저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에서) 경호처 예산 70억원을 요청했을 때 좀 부적절하고 과하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으나 대통령 사저 문제이고 해서 말하기가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해 말하지 않았다”며 “결국 시비과정에서 40억원으로 축소되고, 또 경호동 부지 대폭 축소 요구에도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는 것을 보고 내곡동 사저 이전 자체가 국민정서에 반한다는 생각을 해 재검토 통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곡동 사저 신축 추진에 이 대통령은 개입을 하지 않고 아들 시형씨와 경호처 간에 이뤄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논현동 사저로 돌아가기로 함에 따라 야권이 제기했던 내곡동땅 증여세 탈루 의혹, 필지 쪼개기, 국비 전용 의혹 등을 사실상 인정한 꼴이 됐다. 이에 대한 야당의 전방위 공세가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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