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국투자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국에서 반(反) 월가 시위가 계속되고 15일 세계 주요도시에서 동조 시위가 벌어진 사태와 관련 이같이 진단했다.
푸틴 총리는 “사회정책 문제를 소홀히 하면 국민의 불만이 쌓이고 현재 여러 선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은 대규모 시위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때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경제는 과학이지만 예술에 가까운 과학”이라고 규정하고 “그래서 우리는 국내의 경제ㆍ사회상황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치로서만 경제를 이해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ㆍ사회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푸틴은 그러면서 “러시아 국민은 가계 예산과 개인 주머니 사정, 건강, 자녀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국가가 발전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럴 때만 (정부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지 못하면 사태는 수십만 명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실제로 정부가 이행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는 일부 선진국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총리는 이어 러시아가 2008년 때보다 만약의 경제 위기에 대처할 준비가 더 잘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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