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조명회사 쑤포얼 품질 의혹으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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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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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조명회사인 저장(浙江)성 소재기업 쑤포얼(蘇泊爾)이 품질 의혹을 받으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궈칭제(국경절) 연후 이후 하얼빈시 공상국은 쑤포얼의 일부 제품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다. 공상국은 지난 2008년 쑤포얼 조명제품에 관한 제보를 받고 3년에 걸친 품질조사를 한 결과 쑤포얼의 불량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크롬과 니켈의 함량은 기준치인 19%와 8%에 각각 미치지 못했으며, 대신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망간의 함량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위안 이하의 쑤포얼 스테인레스 조명도구의 상당수가 불량 처분을 받았다.

하얼빈 공상국은 지난 17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난 10일부터 문제의 쑤푸얼 조명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처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로 쑤포얼의 연구개발 비도 도마위에 올랐다. 2011년 상빈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제품 개발에 1335만위안을 지출, 영업이익의 0.05%를 사용했다. 하지만 광고비는 이보다 4배 많은 5219만위안을 쓴 것으로 밝혀져 투자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 조명 상장사인 쑤포얼의 품질마저 의혹을 받는 것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이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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