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오후 공정거래위원회에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안을 제출했다.
앞서 전달 6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낮추기로 합의했다.
이에 같은 달 30일 롯데ㆍ신세계ㆍ현대 등 3대 백화점은 자체적으로 판매수수료 인하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판매수수료 인하 방안을 언제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실질적이고 이행가능한 방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이 판매수수료 인하안을 제출함에 따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빠른 시일 내로 인하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 인하안이 시행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확인 작업이 필요하고, 업체 규모를 선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판매수수료 인하안 시행이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인하안은 소급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처럼 10월에 시행되지 않는다고 해도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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