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랜드 측에 따르면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와 인수 관련한 미팅을 가졌지만 자세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당국을 비롯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17일에 이미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측과 접촉한 회사는 프라임개발로 프라임저축은행의 지분을 94.2%나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수방식은 기업 인수합병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랜드는 이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인수 가격은 실사가 마무리된 이후 협상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현재 실사에 돌입한 상태이고 금융당국과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진 기간 동안 실사를 마친 후 최종 인수계약을 하게 되면 인수가 완료된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4일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의 일괄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찰 공고를 냈다.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다. 하지만 프라임저축은행이 다음달 2일까지 자체정상화에 성공하면 예보가 진행 중인 '프라임+파랑새' 패키지 매각 입찰은 중단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프라임저축은행을 인수해 자체정상화에 성공한다면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들도 예금을 보전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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