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대영저축은행 인수 진행중...5000만원 예금자는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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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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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이 지난달 영업정지된 대영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막바지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일 금융당국ㆍ현대증권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내주 화요일께 인수ㆍ합병(M&A)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이전방식으로 인수가격은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의 저축은행 인수는 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해 저축은행의 수신 기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날 이 증권사는 5959억원 규모 주주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증권이 인수하는 대영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자산 6176억원 규모의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서울시 강남구에 본점, 목동과 송파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경영진단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9.13%, 순자산은 -303억원이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대영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을 한 묶음으로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증권이 대영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패키지 매각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 관계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매각은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이 아니라 M&A 방식이기 때문에 만약 인수가 완료되면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 투자자들도 투자금액을 모두 보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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