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9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장기적으로 외부의 환경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튼튼한 사업구조를 갖춰야 하고 각 분야의 선두기업들은 예외 없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가 일단락 되면 누가 이 난국을 기회로 삼아 성공적으로 도약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허 회장은 "우리 앞에 창의적인 도전을 기다리는 새로운 성장분야가 무한히 펼쳐져 있고, 그룹 내 각사마다 훌륭한 비전도 수립되어 있다"며 "변화와 혁신의 DNA·무한한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오늘의 위기를 발판으로 삼아서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금융위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재정 위기로 경영여건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GS는 종종 내수 위주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GS칼텍스의 수출 비중이 60%에 근접하는 등 이미 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가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해외사업의 비중은 나날이 커지고 있어 해외 재정위기는 우리에게 직접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안팎의 경영여건이 어려워질수록 곳곳에서 리스크도 커지기 마련이며, 환율·금리·원자재 등 경제지표와 관련된 이른바 시장 리스크는 물론 거래상의 사고나 현장관리의 허점 등이 모두 염려가 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철저히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위험관리는 의식보다 체계적인 실천이 중요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강화하여 동기부여 시스템을 더 다듬어야 하며, 드러난 원인보다 숨어있는 본질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위험관리가 부실하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성장세를 유지 강화하는 것도 절대로 불가능하므로, 우리가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고, 이 세부과제들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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