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교외에 본사를 둔 애보트는 이날 특허매약 사업을 포함한 제약사업 부문을 독립된 회사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분사 대상은 애보트가 특허권을 소유한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와 콜레스테롤제 ‘니아스판’ 등을 포함한 전문의약품 제조 부문이다.
마일즈 화이트 애보트 최고경영자(CEO)는 “애보트를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가진 두 개 회사로 분리해 투자가들이 기업 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사로 새로 설립될 회사의 CEO는 애보트의 제약사업 부문을 총괄해온 리처드 곤잘레스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 회사의 연간 수익은 180억달러(약 20조원)로 추산된다.
화이트 CEO가 이끄는 현 애보트는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진단 시약, 조제분유 사업 등 나머지 부문을 계속 담당한다. 연간 매출액 규모는 220억달러(약 25조원)로 예상되고 있다.
본사는 두 회사 모두 시카고 북부의 일리노이주 애보트파크에 유지하기로 했다.
애보트는 지난 2004년 병원용 주사제와 의료기기 부문을 일리노이 레이크 포레스트에 본사를 둔 ‘호스피라(Hospira)’라는 독립 회사로 분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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