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말라리아 토론회에서 “말라리아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의 첫번째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이 백신의 발명으로 현재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치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약학 전문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도 발표됐다.
1년 동안의 임상 실험 결과, 3차례 백신을 맞은 아이들이 말라리아에 걸린 비율은 맞지 않은 아이들의 절반이었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부르키나파소, 가봉, 가나 등 아프리카 7개국에서 17개월~5살 사이 아이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추가 실험 등이 필요해 이 백신은 일러야 2015년에나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라리아에 가장 취약한 6~12주의 갓난 아기들에 대한 연구 결과는 내년쯤 나올 예정이다.
말라리아는 2000년대 이후에도 해마다 전세계에서 7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그 가운데 90% 이상이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임신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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