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성명에서 신용등급 강등 배경과 관련해 “슬로베니아의 국가재정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악화했는데도 정부가 아직 믿을만한 재정강화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또 슬로베니아 정부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의 악영향으로부터 자국 경제와 은행 체계를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대출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슬로베니아의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43%까지 증가해 2008년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도 공공재정 악화와 정치적 불안전성, 취약한 은행산업, 경제전망 악화 등을 이유로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춘 바 있다.
(아주경제 국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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