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액 1조5701억원, 영업이익 1047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신규수주는 1.7% 증가했고 매출은 0.8%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2756억원)를 보였던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다.
신규수주 증가는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주택분야 자체사업이 원활히 진행된 데 따른 결과다. 해외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 S3발전소(약 11억3000만달러), 오만 수르 발전소(약 12억3500만달러) 등 해외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1~3분기 동안 총 2조63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수주한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작으로 4분기 해외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 목표인 5조8200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 3년간의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 착공이 지연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0.8%)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주택시장이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리비아 내전 종결로 관련 매출이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됐다.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은 1조6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늘었다. UAE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화력발전소 등 신규 프로젝트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주택 분야에선 공공부문(8.2%→22.9%)과 재개발·재건축(27.3%→42.3%)의 매출 비중이 증가해 사업 안정성이 커졌다.
대우건설은 대한통운·대우엔텍·하노이 대우호텔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으로 1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 연말까지 순차입금을 1조100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규모를 2조8000억원 이하로 각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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