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자동차에서 듣는 음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운드 마케팅'이란 용어가 생겨날 정도다. 일부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그에 부합하는 명품 오디오 시스템을 채택 '달리는 콘서트홀'을 방불케 한다.
자동차의 음향 시스템을 보강하는 방법은 크게 카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음향 솔루션을 적용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눈다.
주로 고급 자동차들은 주요 명품 오디오 업체들과 협력해 카 오디오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렉서스는 `마크레빈슨', 아우디는 `뱅앤올룹슨', 인피니티는 `보스', 재규어는 `B&W’와 협력 중이다. 국내업체도 쌍용자동차가 `하만카돈', 르노삼성차가 `보스' 오디오를 고급 차종에 적용중.
다른 한편으로 음향 솔루션들을 자동차 사운드에 적용하기도 한다. 르노삼성의 뉴SM5에는 프랑스 디지털 음향기술 전문 기업 알카미스의 솔루션이 적용되어 있다. 또한 SRS랩스의 사운드 솔루션은 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적용중이다.
토요다 캠리, 라브4,코롤라 등에 SRS 서클서라운드 오토가 탑재되어 있으며, 스바루 레거시와 포레스터에도 SRS 입체음향 시스템이 탑재중이다. SRS랩스는 이밖에 닛산과 이클립스 일부 차종에도 입체음향 시스템을 공급중이다.
SRS랩스 한국지사의 김정택 지사장은 “영화관이나 홈시어터를 통해 들었던 생생한 오디오를 자동차 안에서도 경험하길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자동차에도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면서 사운드에 대한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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