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영방송사인 TV 아사히 기자 등 3명이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숨진 도시로 이동하던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일본 언론이 22일 일제히 보도했다.
숨진 이는 노무라 요시히사(野村能久.37) TV 아사히 카이로 지국장과 카이로 지국의 여성 조수(31), 리비아인 운전사 등 3명이다.
노무라 지국장과 함께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TV 아사히 촬영기자 지카라이시 다이스케(力石大輔.23)씨는 다리를 다친 채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노무라 지국장 일행은 카다피 사후 리비아 정세를 취재하기 위해 20일 밤(한국시간) 카이로를 떠났다.
21일 낮에는 리비아 현지에서 전화 리포트를 했고, 이후 카다피가 숨진 리비아 중부 도시 시르테로 이동하던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라이시 기자의 연락을 받은 TV 아사히 직원이 현지에서 사고를 확인했다. 지카라이시 기자는 "정신이 들어보니까 (병원)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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