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야구위원회(KBO)홈페이지 캡처] |
(사직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팀을 결정되는 절차는 결코 쉽지 않았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서로 승패를 주고받더니 급기야 최종 결정전인 22일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5차전을 하루 연기해 23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가 하루씩 연기되면서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밀렸다.
밤부터 내린 비에 사직구장 그라운드가 젖으면서 정상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실내에서 운동을 마쳤다. KBO도 폭우가 내리지 않는 한 이날 경기를 최대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오후 1시에는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경기 예정시각인 2시까지 비는 계속됐다. 이미 엉망으로 변한 그라운드 상태에다 예상 강수량도 41.5㎜라 경기 진행은 다소 무리였다. 결국 KBO는 이날 경기의 취소 결정을 내렸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우천으로 순연된 것은 2009년 SK-두산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12번째다.
우천을 비롯한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서 추가 취소 경기가 없을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팀과 삼성 간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25일 오후 대구구장서 열릴 예정이다.
롯데와 SK는 23일에도 22일자 선발로 예정됐던 송승준(31)과 김광현(23)을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한편 이날 경기취소로 발길을 돌린 관중들의 경우 22일자 입장권으로 23일 열리는 5차전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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