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팬들이 구단 프런트의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SK그룹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과 팬간의 갈등이 두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SK그룹 서울 본사(서린동 SK그룹 사옥, 을지로 SK텔레콤 사옥 'T타워')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SK그룹 사옥 앞 버스정류장에는 한 남성이 자신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구단에 대한 항의 의사를 그룹에 표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1인 시위 진행자인 추 모(34)씨는 기자에게 "팬들이 구단에 대해 말을 할 수 있는 모든 언로(言路)가 구단의 돈에 의해 막혔다"며 "이렇게라도 뭔가 말하고 싶은 우리의 절박한 심정을 구단의 모기업도 알아주길 바라는 뜻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은 구단의 얘기만 듣고 '김성근 감독 해임 후 김성근 전 감독 팬들 다수가 난동 피우는 상황'으로 몬다. 이제 김성근 전 감독은 오실 수도 없다고 본다. 누가 감독이 되고 코칭스탭이 되건 우리가 지금 하는 이 프런트 퇴진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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