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환자는 2006년 34만1000명에서 지난해 32만200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4%씩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남성이 7만3000명, 여성이 24만8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진료환자는 5.4% 감소했으며, 남성은 6.4% 감소해 남성의 감소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진료환자는 50대와 70대, 80대 이상 연평균증가율이 각각 1.0%, 2.6%, 4.8%로 증가하고 나머지 연령층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60대가 3614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514명, 50대가 277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쓰인 총진료비는 2006년 857억원에서 지난해 1450억원으로 1.7배, 연평균 14.2%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된 총급여비는 같은 기간 569억원에서 1179억원으로 2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20.1% 늘었다.
1인당 총진료비 분석결과 전연령에서 증가했으며 80대 이상이 다른 연령대 보다 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희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 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분석했다.
이 교수는 “아직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성인 경우 흡연으로 인해 발생률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금연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조기 진단시 치료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한 한 조기에 진단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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