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페르노리카코리아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JNB 갤러리에서 ‘MORE THAN WHISKY’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5인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시바스 리갈(Chivas Regal)’의 200여년의 헤리티지와 그 가치를 각자의 영감에 따라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켜 이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디자이너 이상봉을 비롯해 절제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김서룡, 감성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송자인,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해외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주영, 클래식함과 모던함의 조화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홍승완 등 5명이다.
각 디자이너들은 ‘시바스 리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협력하여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었으며, 이 작품은 각각 디자이너 별로 분류된 공간에 개별적으로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보틀(Bottle)이나 의류 등 제품에 국한된 기존의 콜라보레이션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시바스 리갈’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각 디자이너에게 주어진 개별 룸을 디자이너가 직접 선정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채우는 새로운 형식를 띠게 된다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닌 ‘공간 예술’로 그 범위를 넓힌 만큼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만남’은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상봉은 후배 디자이너인 이청청과 일본의 입체 작가 유키 마츠에다(Yuki Matsueda), 김서룡은 사진작가 맹민화, 송자인은 창작그룹 모임 별, 이주영은 도예가 이하린, 홍승완은 미술가 배정완과 협업했다.
디자이너와 파트너십을 이룬 아티스트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인정 받는 이들로, 평소 디자이너와 예술적 친분을 맺어오거나 함께 작업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최상의 호흡과 작업 능률을 자랑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시바스 리갈은 그 동안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크리스찬 라끄르와(Christian Lacroix), 건축가 에반 더글라스(Evan Douglis)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여왔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내년 초 국내 런칭 예정인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