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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실종, 전문 산악인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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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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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석 등 크레바스 틈에 빠진 것으로 추정돼<br/>진재창, 강성규, 구은수 등 급파<br/>고성능 금속탐지기도 함께 보낼 계획

전문 산악구조요원들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가 거대한 ‘크레바스’(빙하 틈)에 빠진 것으로 추정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24일 대학산악연맹은 5일째를 맞은 박대장 일행이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인 출발고도 5800m 인근 30~40m, 폭 4~5m의 균열에 빠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연맹은 24일 한국산악구조협회에서 진재창(46). 강성규(45). 구은수(41) 등 3명을 박 대장의 원정대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급파했다. 이들 대원은 각각 전북과 제주, 서울 지역에서 전문적인 산악 구조요원으로 활동해왔으며 험난한 산악에 대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진 대원은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고 강 대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히말라야의 난벽인 탈레이사가르 북벽에 올랐다. 강 대원은 실종된 박 대장과 함께 수차례 히말라야를 등반했다.
 
또 현재 수색대원들이 체력저하와 피로 누적을 호소함에 따라 24일 김재수(50) 연맹 이사와 김창호(43) 대학산악연맹 이사를 추가로 현장에 투입된다. 김재수 대장은 지난 5월 안나푸르나를 등정해 히말라야 8,000m 이상 봉우리 14개를 완등했고, 김창호 이사도 지난달 초오유 등정으로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13좌의 정상을 밟은 노련한 산악인이다.
 
연맹은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5,800m) 근처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구조대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고성능 금속탐지기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수색대가 다른 장비는 다 지니고 있지만 수색을 더 빨리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금속탐지기가 절실하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대와 현지 셰르파들은 국내 구조대의 지시를 받아 ‘베르크슈룬트(Bergschrund)’라고 불리는 이 지형 안으로 직접 들어가 박영석 원정대의 흔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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