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숲을 지나는 목재 데크 산책로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앞으로 휠체어를 탄 어르신이나 장애우도 북한산 자락길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산1-1번지 일대 북한산 숲속에 무장애 숲길 620m를 포함한 총 2.4km의 북한산 자락길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억원이 투입됐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바닥엔 목재데크를 깔아 평평하게 만들고,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객들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 공간 6곳과 정자 2곳, 벤치 26개를 설치했다.
무장애 숲길 구간이 끝나고 이어지는 나머지 1.8㎞에는 그물침대와 평상이 놓인 삼림욕장을 비롯, 생태체험관과 생태연못 등이 조성된 성북생태체험관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10대 가량 주차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무장애 숲길 조성을 통해 몸이 불편한 약자나 어르신들도 무장애 숲길에서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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