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센터에 제8공장까지, 도요타 중국공략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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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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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에서 제8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도요타가 대규모 R&D센터를 기공했다. 중국 당국의 친환경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맞춰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요차는 지난 22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창수(常熟)에서 R&D센터 기동식을 가졌다고 중국매체들이 24일 보도했다. 기공식에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직접 참석해 기념사에서 중국어로 “중궈쭈이중야오(中國最重要,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현지 R&D센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중국에 건립될 R&D센터는 도요타의 글로벌 연구개발시스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도요타는 이 연구소에 7억달러를 투자해 토지 구입, 연구소 시설 건설, 테스트 트랙 등 필요 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도요타의 현지 합작사인 중국디이(第一)자동차의 진이(金毅) 부총경리 광저우(廣州)자동차의 위안중룽(袁仲榮) 부총경리 등도 참석했다. 아키오사장은 "디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청정에너지 방면에서 기술제휴를 긴밀하게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도요타의 앞선기술이 중국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아키오 사장은 ”2015년께 이치도요타, 광저우도요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해 판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차량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전기차에 대한 핵심기술과 생산기술이 중국에 뿌리내릴 것"이라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전기차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도요타는 지난달 하이브리드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전지 등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가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을 중국에서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2015년 생산일정에 맞춰 이르면 2013년에 중국서 기간 부품의 현지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R&D센터에서 활동할 전문인력도 일본에서 대거 파견하기로 했다. 아키오사장은 "일본에서 각방면의 기술자를 파견할 것"이라며 "이미 연수중인 중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팀을 꾸려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여명으로 시작한 후 괘도에 오르면 연구인력을 10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요타와 이치(一氣)자동차가 합작한 지린(吉林)성 창춘(長春)공장은 올해 연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연산 10만대 규모다. 도요타의 중국 내 8번째 완성차 조립 공장이다. 2008년 10월 착공했다. 창춘 공장을 가동하게 되면 도요타의 중국 내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90만 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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