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개원 4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서 축사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과 감각이 다른 금반지가 들어가 안 좋으니깐 (그렇게 한다)”이라며 개편 이유를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은 이달 초 9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하면서 일반적으로 투자목적으로 구입되는 금반지를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에서 제외하고, 브로치 등 장신구를 물가지수 조사 품목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편된 지수로 발표되는 소비자물가는 12월1일 발표되는 11월 물가 때부터 적용된다.
박 장관은 올해 물가가 개편된 지수체계로 다시 업데이트(갱신)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지수 개편의 영향에 대해선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한국은행과 유동성을 협의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장관은“원론적으로 금리라는 관점에서 유동성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면 금융통화위원회의 중립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과 관련 “정부가 6월 말에 (전망 발표를) 했는데 또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