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앙은행, 올 경상흑자 GDP 4% 전망

중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 24일 보도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런민(人民)은행장은 중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이 주최한 경제포럼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올해 경상흑자 비율이 4%로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비율은 2007~2008년의 10% 안팎에서 작년 5.2%로 줄었으며 올해 상반기 GDP대비 경상흑자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저우 행장은 "올해 상반기 GDP 대비 무역흑자 비율은 1.4%였다"며 중국의 경상흑자와 무역흑자 비율이 줄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발전 방식에 변화가 생겼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우 행장은 "환율 변동이 경상흑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환율 및 인건비 변화 등에 대처해야 하고 정부는 중장기적인 정책의 실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은 또 "국제수지 균형과 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중국인의 외화사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이 같은 조치는 위안화의 국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단순히 외화자산 규모를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외화를 이용한 주도적인 투자 기회를 넓히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