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협회 “의료계에 저수가 고통만 강요”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최근 건강공단관리공단과 병원협회간 수가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정부에 쓴소리를 냈다.

정부가 의료계에만 저수가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물가와 인건비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최대한 억제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요양병원협회는 전체 노인의료비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매우 낮은데 요양병원에게만 노인의료비의 증가 책임을 지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요양병원협회측은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우리나라 노인의료를 위한 중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양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협회 한 관계자는 "수준 높은 노인의료의 구현을 위해서는 요양병원의 기능 정립과 서비스 질의 향상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서는 재정 논리가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계에만 저수가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의료계 종사자를 넘어 그 가족들에게도 가혹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요양병원협회는 최근 노인의료비 증가의 원인은 노인인구 급증과 급성기병원에서 노인의료비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 대부분 요양병원이 저수가에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건보공단에 수가인상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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