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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글로벌 4대 유통업체 경영진 올해 모두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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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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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4대 유통업체의 경영진이 올해 모두 물갈이 됐다.

중국 체인경엽협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스코, 카르푸, 메트로, 월마트 등 4대 유통업체가 중국 사업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를 바꿔 쇄신을 시도했다.

베이징공상대 무역과 훙타오(洪濤) 주임은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와의 인터뷰에서 최고경영진 교체는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중국 진출 전략이 합당한지를 검토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중국지역 CEO를 영국 본사로 송환하고 테스코 한국지역 책임자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8월에는 프랑스 카르푸 역시 글로벌시장 담당자 티에리 가르니에를 중국지역 신임 CEO로 임명하고, 6년간 카르푸 차이나에서 경영을 맡아온 뤄궈웨이를 내년 4월 본사로 발령낼 예정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메트로 중국 사업 담당자 허저웨이(何哲偉)가 물러나고 차이톈러(蔡天樂)가 최고 책임자로 발령났다. 이어 이달 17일 월마트는 중국 사업 책임자인 천야오창 대신 아시아 총괄 CEO인 스코트 프라이스가 중국 사업을 맡게 하며 대대적인 물갈이가 일어났다.

이에 대해 훙타오 주임은 규모화를 추진해온 글로벌 유통기업의 전략이 중국에서 뿌리내리기 힘들다는 판단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가 지난 2월 중국 내 9개 점포를 폐쇄하는 등 외자 유통업체들은 중국 전략을 수정해 나가고 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외자기업에 대한 우대정책을 점차 줄이고 중국 본토기업의 경쟁력이 커지면서 외자 유통업체들이 설 자리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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