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진영과 야권의 박원순 후보 진영에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3대 변수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안철수지지 변수
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 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선거지원에 따른 여론의 변화에 이목이 모였다.
이날 캠프를 찾은 안 원장은 박 후보와 20분 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누며 응원 메시지를 담은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응원 편지를 담아 자신의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창 대변인은 안 원장이 “투표율이 60% 이상이면 좋겠다. 박 후보가 이겨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뿌리가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는 “(안 원장)이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안 원장의 이번 지지선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선거 영향력을 최소화 하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선거 당일 투표율
선거 당일 투표율에 따른 변수도 양 후보 진영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일 선거 투표율 45%를 기준으로 그 이하면 나 후보에게, 이 이상이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주민투표가 여권 성향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봤을 때, 당시 25%의 투표율을 보였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 45% 이하의 투표율을 보인다면 여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그 이상일 경우 야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당일 유권자들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투표율 영향력에 대해서도 양 후보진여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네거티브 선거 변수
선거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양 후보 진영에서 상대 후보의 지지율을 깎아 내리기 위한 이른바 ‘네거티브 선거전’ 역시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박 후보가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이번 선거에 우위를 점한 만큼 안 원장이 지지선언 까지 할 경우 박 후보에 대한 ‘더 강력한 공격점’을 가지고 있을이지 모른다는 것.
나 후보 측에서 박 원장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지율을 상승한 만큼 더 강한 공격점을 통해 이번 판세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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