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박근혜 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안 원장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반면 박원순 후보 측은 조용한 유세활동을 펼치며 안 원장 지원으로 평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24일 서울시장 선거유세는 안 원장이 박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여당의 공세가 피어올랐다. <관련 기사 6면>
나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나경원과 박원순의 선거로, 당당한 일대일 대결을 원한다”며 “더이상 온갖 방어막과 모호함, 다른 세력의 그림자 속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달라. 남자가 째째하게 치졸한 선거캠페인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예정된 유세활동을 소화하며 조용히 안 원장의 지원을 받아들였다.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반응은 두려움의 표현”이라며 “26일 선거 결과가 모든 것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 원장 참여를 무리하게 홍보했다가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데다, 여권의 비방 공세가 오히려 박 후보에는 오히려 득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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